내용요약 김선민 기획이사 ‘낙점’…7번째 의사 출신

[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신임 원장에 김선민(56) 기획상임이사가 내정됐다.

김성민 기획상임이사

17일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에 따르면 김선민 기획이사는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이상일 교수와 심평원장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인 끝에 제10대 심평원장으로 내정됐다.

심평원장에 내정된 김선민 이사는 서울대의대 예방의학 박사 출신으로 한림대 의대 조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기술관 등을 역임하고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평가위원으로 지난 2006년 심평원에 입사했다.

심평원에서는 인재개발단장, 국제협력단장 등을 거쳐 2018년 4월에 기획이사로 임명됐다. 김 내정자는 기획이사 공식 임기(~2020년 4월 3일)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기관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 이사가 제10대 원장으로 취임하면 심평원 20년사에 ‘최초’의 기록을 여러 가지 남기게 된다.

우선 2000년 7월 1일 심평원이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10명의 원장이 나올 동안 내부 인사가 기관장으로 임명되는 경우는 김 이사가 처음이다.

또한 현 김승택 원장까지 역대 9명의 심평원장은 모두 남성이었다. 김 이사가 취임하면 ‘첫 여성 심평원장’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심평원 전체 직원 3924명 가운데 여성 직원은 75.5%인 296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여성 관리자(1·2급)는 200명 중 118명으로 비율은 59%로 첫 여성 원장의 배출은 그 만큼 의미가 있다.

한편 심평원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 ‘정관 제7조’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추천하게 되며, 복지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임명 순의 선임 절차로 진행된다.

현재 복지부장관의 제청이 완료된 상태로, 김 이사는 이번 주 내 청와대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20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이사가 차기 심평원으로 취임하면 심평원장 중 의사 출신 인사는 서재희 원장(1대)과 신영수 원장(2대), 김창엽 원장(4대), 장종호 원장(5대), 손명세 원장(8대), 김승택 원장(9대)까지 7명이 된다.

홍성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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