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연합뉴스

[한스경제=권혁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 지침을 마련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을 담은, '미국의 재개'라는 제목의 문건을 미리 공개했다.

이 지침에는 코로나19의 발병 완화 추이별로 개인과 기업, 학교와 병원 등 공공시설, 체육관, 술집 등이 취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1단계 요건을 만족하는 주와 지역에 대해 개인의 경우 사회활동을 재개하더라도 취약한 계층은 계속 대피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며, 공공장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고 10인 이상의 모임을 피하는 동시에 비필수적인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기업도 원격근무를 권장하되 가능할 경우 일터로 복귀하고 비필수적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한편, 학교는 휴교 상태를 유지하고 요양원과 병원의 방문도 금지된다.

2단계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한다는 증거가 없어야 한다. 이때는 개인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피해야 할 모임의 규모가 50인 이하로 확대된다.

기업도 가능한 한 원격근무를 권장하고, 일터로 복귀하더라도 사람들이 모이거나 접촉할 수 있는 장소를 폐쇄한다. 비필수적 여행은 재개될 수 있다.

학교는 개학할 수 있지만, 요양원과 병원 방문은 금지되며 식당이나 극장과 같은 대규모 장소는 거리두기 하에 운영될 수 있다.

3단계 국면에서는 직장운영을 자유에 맡기면서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도 공공장소 활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용이치 않은 곳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지침은 단계별 시기를 따로 적시하지 않았다. 주별로 코로나19 확산과 억제 상황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권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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