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LG생활건강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목표주가는 150만원으로 하향했다.

17일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중국 화장품 사업은 올해 3월을 넘어서면서 서서히 정상화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중국 각 지역 정부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으며, 소비 활성화가 전망됨에 따라 LG생활건강 럭셔리 기반 화장품 포트폴리오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소비 회복과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해 주목할 시점”이라며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19 영향은 지속될 수밖에 없겠으나, 그보다는 올해 하반기 중국 소비 반등에 대한 기대가 더욱 유효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LG생활건강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1조7219억원, 영업이익은 28.6% 감소한 2299억원으로 낮아진 기대치에는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2% 감소하며 전체 영업이익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음료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3452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335억원을 예상한다”며 “생활용품 부문도 온라인 매출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1%, 2.2% 증가해 대체로 잘 방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19만1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5.9%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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