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노돔/한국타이어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입지 굳히기에 속도를 낸다.

제조사 간의 기술 경쟁이 활발해지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1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브랜드는 신차용 타이어(OET: Original Equipment Tire)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 나은 주행성능과 정숙성, 안전성 등부터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 만족을 위한 회전저항 감소 등 친환경성까지 갖춘 타이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타이어 기업의 원천 기술 개발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비즈니스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다. 완성차 브랜드의 까다로운 공급 조건을 충족시켜야 함은 물론이고 신차 출시에 맞춘 최첨단 타이어 기술력이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개발된 기술력이 추후 교체용 타이어(RET: Replacement Tire)타이어 생산에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교체용타이어 신제품 출시와는 그 무게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신차용 타이어공급 프로세스는 총 3단계 과정과 5차례 테스트로 구성된다. 평균 개발 기간은 3년여에 달한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 지는 타이어 시장에서 한국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기업 최초로 독일 3대 명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한국타이어는 하이엔드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대표 SUV ‘마칸’, ‘카이엔’등 고성능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또 일본 대표 자동차 브랜드들의 북미 베스트셀링 모델로까지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공급하는 브랜드와 세그먼트 역시 다양하다.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인 BMW ‘뉴 7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부터 프리미엄 컴팩트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뉴 C클래스’, 아우디 '뉴 아우디 A4'를 비롯해 고성능 모델인 BMW의 ‘4시리즈 쿠페’, 아우디의 '뉴 RS5 쿠페’, ‘뉴 RS4 아반트’, ‘뉴 아우디 TT’,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GLC 쿠페', BMW의 'X5', '뉴 X3', 아우디의 'Q7', 'SQ7', ‘Q8’, ‘SQ8 TDI’ 등에 이르기까지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는 유일하게 부품사 브랜드가 외부에 노출되는 자동차 부품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가치가 낮을 경우 공급업체에서 제외될 수 있다"며 "결국 타이어 기업에게 신차용 타이어공급은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 모두를 평가받는 중요한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또 미주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 3대 완성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북미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인 혼다 ‘어코드’와 토요타 ‘캠리’ 최신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데 이어 닛산의 대표 중형 세단 ‘2019 알티마’와 토요타의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코롤라'에 사계절용 초고성능 타이어 ‘키너지 GT’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R&D 혁신에 기반한 글로벌 Top Tier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플래그십 세단,고성능 스포츠카, 프리미엄 SUV 등 다양한 차종에서의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 비즈니스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