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장과 유선회의를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중 기업인 이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모범 협력사례를 만들자고 중국에 제안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성 장관은 지난 16일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 부장과 유선회의를 갖고 기업인 이동과 교역·투자 상호 확대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성 장관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 정상회의에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 이동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원활하게 하기로 합의했으니 한중 양국이 원활한 합의 이행을 위해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양국정부와 기업인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각종 산업 공급망을 견고하게 유지해온 점을 강조했다.

또 한중 산업 공급망에서 각국 기업 역할이 중요한 만큼 불가피한 출장 수요를 지닌 기업인이 원활히 중국에 입국할 수 있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양국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글로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기반을 확충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현재 진행 중인 통상 협상을 진전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타결은 역내 교역과 투자를 촉진하고 글로벌 경제 회복을 견인할 수 있어 연내 서명이 이뤄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성 장관은 "한중 양국이 엄중한 방역 활동 속에서도 의료물자 기부 등을 통해 코로나19에 공동으로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양국 우호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원활한 인적, 물적 교류를 위해 계속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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