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송진현] 26일 오전 자살한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이 유서를 통해 롯데그룹 비자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이 자살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부근의 이 부회장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다"라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부회장은 또 유서를 통해 롯데 임직원에게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라고 신동빈 회장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이 부회장은 가족을 향해서는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라고 썼다. 하지만 유서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두를 앞두고 있었으며, 오전 7시10분경 양평균 서종면의 한 산책로 가로수에 스카프와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