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는 모습./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에 외출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영업장별로 사정이 다르겠지만 최대 6일 연속 쉬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며 "그동안 잘 지켜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의 발언은 오는 30일 석가탄신일, 5월 1일 근로자의날, 5월 5일 어린이날 등 연휴기간이 이어지는데 이 기간 코로나19 감염·전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정 총리는 지난 17일 중대본 회의에서 "해외유입으로 인한 확진자 수가 지역사회 발생의 경우를 넘어서고 있다"며, "해외유입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대비에 나서줄 것"을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어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정보기술(IT)기기에 서툴고 수업 집중도가 낮아 더욱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다"며, "온라인 개학이 실효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SNS에 "4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크게 줄었지만,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함처럼 느껴진다"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행락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행락철이란 일년 중, 재미있고 즐겁게 노는 계절이나 때를 뜻한다.

정 총리는 이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드라이브 스루·워크 스루 검사, 자가진단 앱, 생활치료센터 도입, 전국단위 선거방역 등 이른바 K-방역에 전 세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K-방역 모델을 해외 각국에 공유하여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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