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UFC 체급별 챔피언 타이틀 전선, 여전히 화두
UFC 체급별 챔피언.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밴텀급(세후도), 페더급(볼카노프스키), 라이트급(하빕), 라이트헤비급(존 존스), 미들급(아데산야), 웰터급(우스만). /UFC 홈페이지

[한국스포츠경제=이상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UFC 파이트 이벤트가 3월부터 줄줄이 취소됐다. 경기가 열리지 않아 UFC 체급별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 일정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타이틀 전선은 언제나 그렇듯이 뜨겁게 타오른다.

우선 플라이급은 안갯속이다. 랭킹 1위 데이비슨 피게레도(33)와 2위 조셉 베나비데스(36)가 2월 챔피언을 가리는 타이틀전을 펼쳤지만 아무도 웃지 못했다. 피게레도는 승리하고도 계체 실패로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말론 모라에스(32)에게 승리해 밴텀급 챔피언이 된 헨리 세후도(33)는 도미닉 크루즈(35)를 상대로 1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길 바란다. 다음달 브라질에서 조제 알도(34)와 겨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돼 대체자로 ‘사이버 챔피언’ 크루즈를 지목했다.

UFC가 5월 10일(한국 시각)로 추진 중인 UFC 249에서 밴텀급 타이틀전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크루즈가 옥타곤에 설 준비가 됐는가다. 4년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크루즈가 대진에서 제외될 경우를 대비해 3위 코리 샌드하겐(28)이 소방수 투입을 준비한다.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2)는 1위 맥스 할로웨이(29)와 재대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12월 UFC 245에서 한 차례 격돌해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6월 호주에서 2차전이 계획됐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사태가 완화되면 할로웨이와 재회할 전망이다. 3위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29),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33)도 볼카노프스키의 잠재적인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물망에 오른다.

2018년 10월 UFC 229 당시 코너 맥그리거(왼쪽)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 트위터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는 라마단을 마친 뒤 8, 9월 복귀를 고려한다. 1위 토니 퍼거슨(36)과 4위 저스틴 게이치(32)의 잠정 타이틀전이 5월 10일 UFC 249에서(열린다는 가정하) 메인 이벤트로 추진 중이다. 이 경기 승자가 하빕의 다음 경기 상대로 낙점된다. 3위 코너 맥그리거(32)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2)은 1위 타이론 우들리(38), 3위 호르헤 마스비달(36), 4위 리온 에드워즈(29)를 겨냥한다. 현재 맞대결 가능성이 가장 큰 상대는 ‘BMF 챔피언’ 마스비달이다.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는 사실상 2위 파울로 코스타(29)를 상대로 2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1위 로버트 휘태커(30), 4위 요엘 로메로(43)를 차례로 꺾었다. 남은 톱랭커는 코스타뿐이다. 3위 자레드 캐노니어(36)는 타이틀 도전권을 받기엔 아직 성과가 부족하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3)는 4위 얀 블라코비치(37)를 원한다. 한 차례 맞대결한 1위 도미닉 레예스(31)가 2차전을 원하지만 존스는 그보다 상대적으로 상대하기 쉬운 블라코비치와 대결을 우선한다.

UFC 241 당시 스티페 미오치치(왼쪽)와 다니엘 코미어. /UFC 브라질 트위터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는 지난해 1위 다니엘 코미어(41)와 타이틀전에서 눈을 다쳐 아직 복귀가 불투명하다. 코미어와 3차전이 유력하지만 미오치치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성사되기 힘들다.

코미어가 3차전에 앞서 은퇴하면 2위 프란시스 은가누(34)와 6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2) 간 맞대결 승자가 미오치치에게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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