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종목에 참가했던 자메이카 출신 샘 클레이턴 주니어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박대웅 기자]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팀의 감동적인 도전을 다룬 영화 '쿨러닝'(1993)의 실제 모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을 마감했다.

18일(한국시각) 미국 CSB스포츠 등 복수의 외신은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동계올림픽에 자메이카 봅슬레이 대표로 출전했던 샘 클레이턴 주니어(58)가 지난달 별세했다고 전했다. 

클레이턴은 1987년 더들리 스토크스, 더본 해리스, 마이클 화이트, 크리스 트트록스 등과 함께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겨울이 없는 카리브해의 '여름 나라' 자메이카의 동계올림픽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줬다. 당시 자메이카 대표팀은 완주에 실패하며 실격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영화로 제작돼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은퇴 후 클레이턴은 뮤지션으로 변신해 프로듀서, 음향 엔지니어 등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았으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편 자메이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 봅슬레이 2인승과 남자 스켈레톤 등 모두 3명의 선수를 파견하기도 했다. 

  

박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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