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금융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대신증권이 20일 카카오에 대해 금융 사업 확장 가능성이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 업종 내 최선호 우선주를 유지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의 금융 사업 확장 가능성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카카오페이는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출범 28일 만에 50만 계좌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 계좌 업그레이드 시 고액 상품 결제가 가능해지므로 결제 수수료 수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증권 라이선스를 활용한 펀드 상품 판매 등으로 금융 상품 채널링 수수료 수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매출액은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 1411억원을 시현하며 전년 대비 1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수수료, 월 10회 이상 송금 시 수취하는 건당 송금 수수료, 금융 상품 채널링 수수료 증가가 주효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코로나 영향으로 카카오의 지난 1분기 광고 및 모빌리티 매출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카카오드라이버(대리운전)은 비수기와 코로나 영향으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4분기 카카오 T 블루 택시 운행 확대에 따른 택시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코로나 사태 종식 시 매출 증가가 전망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카카오재팬의 만화 플랫폼 픽코마가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과 기업 가치가 종합 콘텐츠 기업 카카오M의 투자 유치 등은 장기적인 투자포인트”라고 평가했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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