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삼성증권이 메디톡스에 대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보류(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6.7% 하향한 14만원으로 조정했다.

20일 김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50 ▲100 ▲150 유니쇼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이노톡스 시험성적서 조작에 따른 제조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며 “메디톡스는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해 행정명령 가처분 신청 예정이지만, 인보사 케이스를 감안하면 최소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메디톡신 ▲이노톡스(액상형) ▲코어톡스(내성방지형) 등 총 3가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이노톡스와 코어톡스 매출은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부터 메디톡신 내수 매출이 부재하며 실적 악화 또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지 인허가를 보유한 국가로의 수출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나, 수출 실적 또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대웅제약과 진행 중인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소송은 오는 6월 5일 예비판정을 앞두고 있어 단기간 내 품목허가 취소 철회가 없을 시 소송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17일 코스닥시장에서 19만1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또한 이날 정규시장 매매거래 개시시점부터 30분 경과시점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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