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신동빈 회장, 월급 50% 반납...롯데지주 임원진 34명도 20%
롯데쇼핑 임원진도 20% 자진 반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롯데지주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회사를 위해 급여를 자진반납 하며 책임 경영에 나섰다.

20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롯데지주 임원진들은 오는 6월까지 3개월간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신 회장은 급여의 50%를 줄이고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한 롯데지주 임원진 34명은 월급의 20%를 반납할 계획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 차원 및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에도 자사주를 매입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펼쳤다. 신 회장과 롯데지주 임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하고 있는 롯데지주 주가를 방어하고자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신 회장은 당시 지난해 롯데지주로부터 받은 연봉의 절반 수준인 약 10억을 투자해 롯데지주 주식 4만7400주를 사들였다.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도 장내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해 자사주 방어에 앞장섰고, 롯데지주 임원 29명은 이날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 그룹사 내 롯데쇼핑도 급여 자진반납에 동참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등 롯데쇼핑 사업부 소속 임원들도 오는 6월까지 급여를 20% 자진 반납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매출의 큰 타격을 입어 임원들 차원에서 기업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취지라는 분석이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