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차, 미래형 '센슈어스'로 보폭 확대... 기아차, 레드 닷 디자인상 쾌거
르노삼성, SUV와 세단의 장점 하나로... 한국타이어, 글로벌 무대서 입상
엑씨드/기아차 제공

[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자동차업계가 디자인 혁신에 주목하고 있다. 디자인 방향성을 새롭게 정의하거나 꾸준한 연구개발로 유수의 디자인상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래 디자인 방향성으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로 정해 디자인 진보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는 2018년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르 필 루즈(Le Fil Rouge)’를 통해 공개됐다. 르필루즈는 프랑스어로 ‘공통의 맥락’을 뜻하는데, 비율, 구조, 스타일링(선, 면, 색상, 재질), 기술 등 4가지 요소의 조화에 집중함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하나로 연결시킨다는 포부도 담았다. 이 같은 디자인 언어는 지난해 3월 세단형 가운데 신형 쏘나타에 처음 적용된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신형 그랜저에도 적용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기아차는 글로벌무대로 디자인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기아차의 유럽 전략형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엑씨드’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레드 닷 어워드'에서 ‘자동차 부문’을 수상하며 이름을 날렸다. 

자동차·모터사이클 부문을 수상한 기아차의 ‘엑씨드’는 유럽 전략형 준중형 해치백 ‘씨드’의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모델로 지난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돼 역동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이로써 지난해 ‘씨드’(5도어 해치백), ‘씨드 스포츠왜건’(왜건), ‘프로씨드’(패스트백) 세 가지 모델의 수상부터 ‘엑씨드’까지 전체 모델이 모두 레드 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엑씨드’는 지난 2월 발표한 ‘2020 iF 디자인상’에서도 지난해 ‘씨드’ 3개 모델 수상에 이어 제품 디자인 분야 수송 디자인 부문 본상에 선정돼 전 모델 수상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세단의 매력을 담은 크로스오버 형태의 쿠페형 SUV XM3을 국내 브랜드 처음으로 선보였다.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의 견고함을 동시에 풀어냈다는 평가다.

xm3/르노삼성차 제공

이 같은 디자인 혁신은 출시 한 달만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로 돌아왔다. 특히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고객조사 결과, 총 26.3%의 고객들이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을 타다가 XM3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0,000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 덕분이다”며,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의 프리미엄 디자인에 SUV의 강점과 세단의 매력을 빠짐없이 갖춘 XM3가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난 16일 오프로드 전용 MT 타이어 신제품 ‘다이나프로 MT2(Dynapro MT2)’를 출시했다. ‘다이나프로 MT2’는 지난달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0’의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 

‘다이나프로 MT2‘는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로 전후 좌우 모든 방향에서 최고의 그립 성능과 탁월한 구동력을 발휘한다는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새로운 금형 공법을 통해 타이어의 접촉면의 모서리 부분과 타이어 옆면이 이어지는 V자형 돌출 고무블록을 적용해 강인하고 화려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강력한 구동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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