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터클럽은 시청각장애인들 200명을 위해 직접 더빙해서 만든 배리어프리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상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재웅]현대차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 상영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연합동호회 ‘현대모터클럽’과 함께 27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배리어프리 무빙시어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베리어프리는 장애인들에게도 장벽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 베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를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를 위한 자막을 넣은 것을 뜻한다.

이번 행사를 운영한 현대모터클럽은 현대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자발적 동호회다. 작년에 처음 결성된 후 매달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문화체육관광부, 베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후원하고 있다.

이날 행사 상영작은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새로 더빙된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였다.

이 영화 더빙에는 현대모터클럽 동호회원뿐 아니라 현대차 19개 차종의 동호회 운영자 등이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여러 유명인들도 이번 행사를 도왔다. 인기 배우 배수지는 영화 더빙에 직접 참여했다. 진행에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인 아나운서인 이창훈 전 KBS 아나운서가 힘을 보탰다. 방송인 정상훈, 틴틴파이브 이동우도 자리를 채웠다. 그 밖에 영상으로 배우 김정은, 배수빈, 이연희 등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현 현대모터클럽 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원들의 재능이 몸이 조금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동호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었으면 봉사활동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앞으로도 현대모터클럽이 진행하는 이러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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