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DB금융투자가 롯데칠성에 대해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4000원에서 28.2% 하향한 12만5000원으로 조정했다. 다만 막대한 부동산 가치를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1일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월보다는 4월 들어 영업상황이 다소 회복되고 있다”며 “주류 판매조직 재편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력 제품 브랜드력이 약화되면서 주류 부문 실적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료 부문 역시 내수경기에 민감한 제품 특성상 빠른 회복 전망을 하기 어렵다”며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은 2분기 영업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차 연구원은 롯데칠성 1분기 실적에 대해 “유동인구 감소와 외식 시장 침체 등으로 카테고리별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음료 부문 수익성은 매출 부진에 따라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또 “주류시장도 3월 들어 판매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시작했고 맥주와 소주 매출 역시 극심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긍정적인 점은 영업망 통합과 함께 제값받기 노력으로 무분별하게 집행되던 비용이 통제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칠성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9만88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6.5%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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