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보험업권에 설계사 시험 응시기회 보장"
오는 25일부터 보험설계사 특별 야외시험이 진행된다. 사진은 최근 안산도시공사가 축구장에서 진행한 신입 사원 필기시험 모습./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중단됐던 보험설계사 등록 자격시험이 오는 25일부터 재개된다.

생명·손해보험협회는 설계사 등록자격시험을 야외에서 진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생보협은 서울, 경기 등 전국 9개 지역과 13개의 시험장에서 시험을, 손보협은 8개 지역에서 시험을 주최할 계획이다.

생보협은 이번 야외 특별시험 실시 배경에 대해 "자격시험의 장기중단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보험업권에 설계사 시험 응시기회를 보장하되, 개방된 공간에서 응시자를 최대한 이격시켜 코로나19 집단감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야외 특별시험 실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고사장에서 응시자 간 전후·좌우로 간격을 4m∼5m 확보하기로 했다. 응시자가 시험장으로 올 때 개별 차량으로 이동하도록 하고, 출입구에서 체온을 측정해 정상 체온일 경우만 응시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관련 자격시험을 잠정 연기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지속되자 보험설계사 시험 역시 지속적으로 지연됐다.

해당 시험이 기약없이 지연되자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근 야외시험이나 온라인 시험 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특수분야만 그렇게 기회를 주는 것이냐"라며 "보험설계사로 생업을 가질 수 있게끔 다양한 시험 방법을 고려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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