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업자(VAN사) 잠정 영업실적 분석 결과 당기순이익이 1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VAN사 잠정 영업실적 분석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전체 27개 VAN사 중 시장점유율 98.2%를 차지하는 주요 13개 VAN사 실적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먼저 카드 거래건과 가맹점, 단말기수는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각각 증가율은 ▲거래건수 7.4% ▲가맹점수 8.4% ▲단말기수 15.9%다.

부가통신업자(VAN사) 영업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재무 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유동자산 등 자산이 증가하고 이익잉여금도 증가했다.

자산과 부채는 전년 말 대비 각각 2888억원(13.7%), 1564억원(22.1%)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거래 확대로 인해 PG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성 결제대금이 증가하면서 유동부채와 유동자산이 동시에 늘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익잉여금도 지난 몇 년간 흑자를 시현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말 대비 8.7%에 해당하는 923억원이 증가했다.

부가통신업자(VAN사) 재무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2조4480억원을 기록했다. VAN 사업부문이 등록단말기 의무전환 완료에 따른 단말기 판매 감소로 수익이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거래 확대로 PG사업 수익이 증가하면서 기타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22.6% 증가한 1조1411억원을 거둬들였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1660억원 대비 1.02% 감소한 164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업수익 증가 폭(4.4%)에 비해 영업비용 증가 폭(5.1%)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부가통신업자(VAN사) 주요 손익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등록단말기 구입·판촉비용 등 상품비용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13.6%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다.

금감원은 “VAN사가 보유한 자산·설비와 결제인프라 구축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익원 다변화를 유도하는 한편, 지급결제시장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와 결제안정성 제고를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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