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어려움 겪는 지역에 인재 채용부터 기부까지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신입직원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제공

[한스경제=김창권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과 사회에 기여하는 공기업들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일자리 창출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자 차세대정보시스템 구축, 정보화사업 운영 및 유지관리를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함께 사회적가치 실현을 목표로 민간연계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 결과 정규직 고용 58명과 955명의 민간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총 1013명의 일자리를 발굴했다.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는 서비스 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OECD 대한민국 혁신사례에 선정된 행복출산 원스톱서비스, 민원제도개선 대통령상을 수상한 지방세 고지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에 나서고 있다.

지대범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은 “디지털 전환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대응한 국민 체감서비스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일자리 시장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상생협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동서발전도 지난 20일 울산 본사에서 박일준 사장과 김성관 노동조합 위원장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노사 특별합의서를 체결했다.

특별합의에 따라 노사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 복지포인트 선지급·전통시장 상품권 구매·격려금과 포상금의 관광상품권 대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신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 인권존중 사업장 구현을 위해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동서발전 임직원은 4월 1~12일 급여 자율반납 운동을 통해 2억3000여만 원의 재원을 조성했다. 이 금액은 직원들의 뜻을 모아 청년·지역사회·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동서발전 측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사회활동이 위축된 장애인들에게 희망에너지를 전달키 위해 영양 가득한 한 끼 도시락을 지원했다.

동서발전은 이날 울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코로나19 이겨내 봄! 희망에너지 도시락' 지원 전달식을 갖고, 장애인의 날 주간(20~24일) 동안 복지관과 함께 울산지역 장애인 가정에 삼계탕 도시락 420개를 전달한다.

이번 도시락 전달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액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도시락을 구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사회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해 건강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판로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 취약계층도 꾸준히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중부발전은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방역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 17일 한국산 방호복 1만벌을 인도네시아 중앙 재난방지청(BNPB)과 운영사업장이 위치한 찌레본, 즈빠라, 까로, 람풍의 지방정부에 기부한 것.

현재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가 확산에 따라 고강도 방역 조치를 하고 있지만 현지 의료진은 방역물자가 부족해 우비를 착용한 채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방호복 지원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과 인도네시아 한국봉제협의회(KOGA)의 도움을 받아 제작됐다. 여기에 살균제인 차아염소산 나트륨은 코로나 상황이 종결될 때까지 일일 10톤 가량 공급한다. 이는 찌레본 시가 필요로 하는 일일 8톤을 충족하는 양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의료진들의 안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인도적 차원에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창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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