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국제유가에 키움증권 HTS 한때 '먹통'...투자자 피해는?
마이너스 국제유가에 키움증권 HTS 한때 '먹통'...투자자 피해는?
  • 조성진 기자
  • 승인 2020.04.21 17:09
  • 수정 2020-04-21 17:09
  • 댓글 0

키움증권 HTS 전산 장애, 새벽 3시 30분 이후 상황 종결
투자자 보상은 절차에 따라 조치
키움증권 HTS 전산 장애가 있었다./연합뉴스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일시적인 전산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키움증권 관계자는 "오늘 새벽 HTS가 마이너스 가격을 인식하지 못해 '미니 크루드오일 5월물' 관련 매매 거래가 중단되는 일이 있었다"며 "해당 이슈는 새벽 3시 30분 이후 종결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시 HTS 주문창에 마이너스 가격 자체가 입력되지 않아 청산 주문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원유선물 투자자들이 매매중단으로 적시에 월물교체(롤오버)를 못하게 되면서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키움증권 관계자는 "HTS에서 마이너스 (가격 인식과) 관련된 부분은 조치 중"이라며 "(투자자에 대한) 보상 관련해서는 규정에 맡게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17일 종가 18.27달러 대비 55.90달러(305%) 급락한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업계에선 유가가 사상유례없는 사태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키움증권의 책임을 무마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전산시스템에서 마이너스 가격대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의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도, 작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이를 전적으로 피해자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 보다는 시스템 미비에 따른 책임을 일정부분 회사(키움증권)가 지는 방향이 옳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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