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용 기자]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메인캐릭터 3종과 응용캐릭터 44종 등 모두 47종의 이모티 콘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이모티 콘은 실학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친근함을 담아내기 위해 실학자 중심의 인물을 배제하고 생활 속 호감도가 높은 동물로 만들었다. 캐릭터 선정은 온·오프라인 관람객 대상 선호도 조사를 통해 ▲담비 ▲올빼미 ▲너구리 등 3종을 선정해 개발에 착수했다.

변화를 상징하는 담비는 지역별로 색의 변이가 심하고 영리하며 멸종 2급으로 보호가 필요한 동물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올빼미는 모든 각도에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예리한 청력을 소유했다. 또 창의를 상징하는 너구리는 호기심이 많은 동물로 알려져 있다.

담비는 ‘실학구르미’, 올빼미는 ‘실학벼리’, 너구리는‘실학땅이’로 각각 이름지었으며 ‘실학구르미’는 사람, ‘실학벼리’는 하늘, ‘실학땅이’는 땅을 의미한다.

‘실학구르미’는 천지가 이어진 통합을 뜻하며 ‘수레바퀴’로 표현된 흰색은 순수의 의미와 실학의 서지류를 뜻하는 붓을 꼬리에 형상화했다. ‘실학벼리’는 최근 국가보물 제2032호로 지정된 ‘혼개통헌의’를 형상화해 하늘을 상징한다. 또 ‘실학땅이’는 실학의 근대문물 가운데 하나인 ‘안경’을 형상화하는 등 실학의 다양한 요소를 캐릭터에 담아냈다.

김태희 실학박물관장은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안내와 교육, 문화홍보상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접목을 통해 경직된 박물관 이미지에서 탈피, 재미있고 친근한 캐릭터의 이미지로 관람객이 실학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라며 “동시에 긍정적 관심을 끌어내 실학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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