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용 기자] <속보>신입생 선발과정에서 부정의혹이 제기된 용인시축구센터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용인시축구센터와 용인시 체육회 관련자 등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 13~18일 용인시축구센터 신입생 선발 관련 자료와 센터 직원들의 관련 진술을 확보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사무국장에게 자료제출을 요구했지만 이례적으로 고위 인사인 A씨가 직접 관련 자료를 가지고 경찰에 출두, “신입생 선발과정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A씨에게 압력을 행사한 외부인사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기존과 달리 두 차례나 열린 임원추진위원회(이하 임추위)에 대해서도 다시 의혹이 쏠리고 있다. 고위인사(상임이사)의 자격여부 등을 놓고 위원들 사이에 이견 끝에 종료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8월 28일 ‘고위인사 선출’을 안건으로 열린 제1차 임추위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후보자 5명이 ‘(상임이사의) 자격요건이 부칙과 부합되느냐’, ‘내정자가 있는 상황에서 임추위가 요식행위나 들러리를 하는 것은 안된다’, ‘항간에 떠도는 풍문처럼 임추위가 거수기 역할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등 문제를 제기한 끝에 ‘2배수 추천’ 등 원안에만 합의한 채 마무리됐다.

이어 9월 12일 열린 제2차 임추위에서는 후보자들에 대한 ‘범죄사실 조회 여부’와 ‘후보자 모두 자격 요건’을 놓고 논란이 있었으나 결국 대한축구협회 산하 경력과 골프회사를 운영하는 3명만 자격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 면접 전까지 범죄사실확인 증명서를 요청하는 조건으로 심사평가를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 고위관계자는 “고위인사 추천과정부터 신입생 선발의혹까지 낱낱이 밝혀야할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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