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권혁기 기자]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과 두산중공업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에 1조7000억원, 두산중공업에 60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산은과 수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난까지 겹친 아시아나항공에는 해당 금액을 추가 대출해주고, 수은은 두산중공업에 대해서 오는 27일 만기 도래하는 5억달러(약 5868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준다는 계획이다.
앞서 산은과 수은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영구채 5000억원을 인수하는 등 한도대출 8000억원을 포함해 1조60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긴급 운영자금으로 1조원을 수혈 받았다. 두산은 보유 중인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다. 경제 위기 극복과 고용안정 대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항공과 자동차, 정유 등 기간산업 지원안도 나올 전망이다.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
관련기사
- "매각 가능한 모든 자산 판다"…두산그룹,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
- 위기의 두산, 지배구조 개편해 '적자생존' 시도할까
- 공정위, 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
- 두산그룹 전체 임원, 급여 30% 반납…두산重 정상화 위한 고통분담
- 항공업계 "생존 장담할 수 없어... 정부 지원 절실"
- '경영 위기' 최형희 두산중공업 대표, 신사업 확대 계획 추진
-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두산중공업에 1조원 긴급자금 지원
- '인천↔뉴욕' 아시아나항공 사무장, 코로나19 확진 판정… 삼척 방문도
- 아시아나항공, 4월부터 50% 인력만 운영... "생존 위한 조치"
- 코로나19에 날개 휘청, 항공사 신규 유동성 확보에 '빨간불'
- 두산重, 기간산업안정기금 수혜 가능할까?
- '코로나19·유가하락'에 중국 약진…국내 조선업계 위기감 '엄습'
- 두산그룹 "3조원 이상 자구노력 통해 두산중공업 조기 정상화 추진"
- 두산중공업, 명퇴 이어 일부 유휴인력 대상 휴업
권혁기 기자
khk0204@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