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CI. /이노션 제공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2일 이노션에 대해 글로벌 광고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9만4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면서 광고 업종 실적은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2월 중순부터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악화돼 1분기는 국내 광고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노션의 본사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전년도 증감폭으로 인해 통계수치가 낮아지는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총이익 부진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2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노션의 주요 광고주인 현대차는 GV80, 펠리세이드 등 국내시장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2분기부터 본사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과 수요 급감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지역 마케팅 행보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이노션의 해외 지역 매출총이익 비중은 80%이고 해외에서 미주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미주 지역의 비중이 높다”며 “미주 지역은 3월부터 코로나 19 확산돼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노션은 전날 5만8300원으로 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은 33.8%다.

고혜진 수습기자

키워드

#이노션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