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롯데렌탈에 렌터카 사업을 매각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진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은 핵심 사업인 택배·물류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렌터카 사업을 매각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진은 롯데렌탈과 차량 3000대를 비롯해 600억원 규모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자산양수도 계약은  사업 및 유형자산 따위를 양도하거나 돈을 받고 넘겨줄 때 그 방법과 가격, 절차 등을 상호 협의하는 행위다.

양측은 2월 중순부터 매각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내달 중 차량 이관과 최종 매각 가격 정산 등 계약을 마무리한다.

한진은 앞으로 택배·물류 사업에 집중하고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다른 사업은 외부 매각 등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간다. 지난해 동대구 및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원 가까운 재원을 마련했으며 올해도 부산 범일동 부지 등 활용도가 낮은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적극 매각할 예정이다.

자산 매각대금은 2023년 택배 시장점유율 20% 이상과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 확보를 위해 쓰인다. 특히 자동화 설비 투자와 인프라 확대 등 핵심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IT 운영시스템,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활용된다.

한편 한진은 지난 2월 말 유휴자산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해 관련 15개사에 매각 자문 제안 요청서(RFP)를 발송했으며 지난 13일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그룹 유휴자산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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