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고예인 기자] 유전체 검사 테마가 강세다. 제약, 바이오 등의 제조 및 판매업체인 테라젠이텍스는 22일 오후 13시 52분 기준 전일대비 +19.81%(2,100원) 상승한 1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테라젠이텍스의 거래량은 최근 5거래일 거래량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테라젠이텍스는 지난 20일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 기반의 코로나19 RNA(리보핵산) 분석 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히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기존 진단키트가 3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해 분석하는 것과 달리 연구소가 개발한 시스템으로는 3만개의 코로나19 RNA 전장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어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난무하면서 방위산업 관련 주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방산주들의 변동폭이 큰 움직임을 보인데 이어 오늘도 그 여파가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79개 업종 가운데 ‘우주항공과국방’ 등 방산주는 전장 대비 4.2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군용 전원공급장치 등 방위사업을 주업으로 하는 빅텍은 현재 오후 13시 52분 기준 12.09%(420원) 상승한 3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텍은 17일부터 2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21일 23.76%의 상승폭으로 급등 마감했다.
또 방산 대장주인 한국항공우주도 1300포인트(5.51%) 상승한 2만4900원을 나타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50포인트(5.34%), 한화시스템은 130포인트(1.59%) 올라서며 각각 2만4650원, 8290원을 가리켰다.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는 미국 CNN방송의 보도가 나오면서 방위산업 관련 주가 대부분 오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 21일 정부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특이 사항이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22일 방산주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처럼 방산주가 1거래일 만에 매수에서 매도로 흐름이 바뀌자 방산주에 대한 투자가 적절한지 여부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이미 방산주 주가가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현재 투자자들의 방산주 매입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경우 미국 항공업체 보잉에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데 다음 달부터 737맥스 생산 재개를 계획하면서 주가가 오른 측면이 있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