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제 15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이하 'SSF')가 다음 달 13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됐던 행사를 하반기로 연기하기로 했다.

'음악을 통한 우정'이라는 모토를 걸고 2006년부터 매년 서울의 봄을 실내악 음악으로 물들이고 있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서울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축제다. 매년 5월 15회가량의 메인 프로그램과 부대 행사, 가을 시즌 비정기 공연 등 다양한 기획으로 관객들을 만나왔다.

축제 연기의 직접적 원인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 단계로 지속되는 점, 지난 19일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안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연기를 결정했다.

이번 축제는 모두 59인의 아티스트가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고 이 가운데 다수의 아티스트가 해외에서 입국하는 상황이었다. 주최측은 "출연 아티스트의 전면 재조정을 통해서라도 행사를 진행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을 해왔다. 그러나 공연장을 찾을 관객과 공연 관계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의 집단 행사 자제 지침에 협조하고자 축제 연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SF' 강동석 예술감독은 "외국에서 오는 연주자들의 입국이 불가능하고, 또 음악회에 오시는 청중들이 안심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보장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힌다. 그래서 5월 일정을 여름 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그 때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모여서 음악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일정 및 장소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협의하고 있다. 세부 내용은 추후 안내될 예정이다. 이미 표를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결제 취소,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환불 방식 및 일정은 인터파크, 롯데콘서트홀,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SSF 사무국 제공

정진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