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제유가 연일 하락에도 코스피 반등 마감
정부, 3차 추경 위해 9조3000억원의 재원 조성
3차 추경 기대 영향으로 코스피가 반등 마감했다./그래픽 조성진기자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반등 마감했다. 22일 지수는 국제 유가 급락에 대한 우려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지만,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7포인트(0.89%) 오른 1896.1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87포인트(1.27%) 내린 1855.51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였지만,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317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074억원, 외국인은 378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22%), 네이버(1.96%), LG화학(0.28%), 삼성SDI(0.88%), SK하이닉스(3.20%), 셀트리온(0.94%), LG생활건강(2.93%), 삼성바이오로직스(0.17%) 등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현대자동차(-0.96%)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1.02%) 오른 635.16을 기록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68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48억원, 기관은 1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위기대응 고용안정 특별대책 재원과 관련해 "3차 추경은 상당 규모가 될 것"이라며 "9조3000억원의 재원 조성에 대해서는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 부국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양책 발표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이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수익률이 낮았던 종목을 매수한 점도 외국인 자금 유입의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1.56포인트(2.67%) 내린 2만3018.8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50포인트(3.48%) 내린 8263.2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전 거래일 대비 86.60포인트(3.07%) 떨어진 2736.56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8.86달러(43.4%) 급락한 11.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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