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이마트, '못난이 왕고구마’ 총 300톤 매입
판로 확대 취지로 이마트 등 5개사 고구마 판매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 이마트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이마트가 지난해 농가 돕기 상생 프로젝트를 확대해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 판로지원에 나선다.

23일 이마트는 시장에서 외면받고 재고가 쌓이는 해남 못난이·길쭉이 고구마의 판로를 열어 소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마트 5개사가 준비한 물량은 300톤 가량이다.

이마트(213톤)와 SSG닷컴(7톤), 이마트에브리데이(12톤) 등 3개사는 23일부터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를 일반 고구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판매가는 3kg(1봉)에 정상가 9980원이다.

신세계TV쇼핑(65톤) 역시도 판로 지원 사격에 나선다. 신세계TV쇼핑은 23일, 오는 27일 저녁에 일반 고구마와 못난이 고구마를 혼합해 8kg 대용량으로 기획한 '해남 꿀고구마(100~280g 4kg + 280~450g 4kg)를 2만49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푸드는 3톤을 매입해 '고구마 연유 브레드'로 상품화 해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해남 못난이 왕고구마는 SBS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정 부회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 고구마를 구매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공개된 영상에서 백 대표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전남 해남의 왕고구마를 구매해 달라”고 정 부회장에게 도움의 손길을 펼쳤다.

앞서도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해당 프로그램에서 백 대표의 요청을 받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감자 30톤을 매입해 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

이마트 김갑곤 채소 바이어는 "과거 명절 전감 제수용 대과 고구마를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못난이 대과 고구마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도 계약재배 농가를 통해 매입한 못난이 고구마를 판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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