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풀무원의 해외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23일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은 현재 간편식·홈쿡 열풍 한가운데 있는 상황이나, 식자재유통 사업부 감익이 이를 상쇄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적자를 냈던 해외에서 유의미한 턴어라운드 조짐이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식품 사업부는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채식·간편가공식 위주로 가파른 매출 성장을 이뤘다”며 “제품이 대체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라 외식업 부진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몰이나 할인점, 슈퍼 등 전 채널이 상승한 반면 급식·외식 사업부는 공항, 휴게소 등 영업중단 장기화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해당 사항은 올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해외 식품 사업부의 경우 미국은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구조가 개선돼 적자 폭이 절반가량 감소했다”며 “전반적으로 기존 고객층인 비건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에게까지 두부, 식물성 기반 식품(PBP) 제품 인식 확장이 일어나고 있기에 2분기에는 추가 실적 개선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은 파스타 인기 지속 증가에 힘입어 해외 중 가장 가파르게 업황이 개선돼 2월 기준 흑자 전환했다”며 “일본의 경우 지난해까지 적자규모를 확대하던 물류 관련 손실이 올해 사업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슷한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풀무원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만10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6.4%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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