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삼양식품에 대해 해외 라면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삼양식품에 대해 해외 라면수요가 꾸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권역보다 늦게 코로나19가 확산된 미주 지역에서 유의미한 수출 흐름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며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을 비정기적으로 수출 중이었는데 코로나19 이후 지속적 오더물량으로 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뿐만 아니라 삼양라면 수출 물량도 많이 증가했다”며 “중국 총판물량 역시 1월에 설 연휴로 물류가 쉬었다가 재개되며 수요가 몰려 오더 물량이 늘어나는 현상이 있었으나 이 추이는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며 이번 달 판매량 역시 지난달과 비슷할 전망”이라고 했다.   

심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코로나19 이후의 여타 라면 기업처럼 내수 주문량 급증으로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중이며 현재 약 61~70%가 52시간 특별근로를 신청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제품 출시 계획이 약간 미뤄지고 있지만 기존제품 위주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다”며 “무엇보다 기존의 5+1같은 프로모션(판촉활동)은 잘 안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더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등 수요 우위 상태기 때문에 마진 개선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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