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홍성익 보건복지전문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공산품인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에 ‘주름 개선’ 등을 표방해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하는 온라인 광고 1345건을 적발하고, 해당 사이트에 대해 시정·접속차단 등에 나섰다.

‘LED 제품’은 얼굴, 두피, 목 등에 착용하는 피부 미용기기로, 제품과 피부가 맞닿는 면에 LED라이트가 배치돼 있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소비자 피해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는 분야를 기획 점검하는 ‘온라인 집중점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광고 사이트 총 2999건을 점검했으며, 작년 8월에도 LED 마스크 온라인 광고 사이트 7906건에 대해 점검하고 943건을 적발, 조치한 바 있다.

점검결과, △두피·목 관리제품 광고 419건(153개 판매업체) △얼굴 관리제품 광고 926건(451개 판매업체)이 타당한 근거가 없이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효능·효과를 표방해 적발됐다.

특히, ‘주름 개선’, ‘탈모, 여드름 완화’, ‘피부질환 완화’, ‘혈액순환 촉진’ 등 의학적 효능을 광고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로 허가(신고)를 받아야 한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유희상 식약처 의료기기관리과장은 “의학적 효능·효과를 표방하는 LED 제품을 구매할 경우 의료기기 허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 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울러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향후 다시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접 제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점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익 기자 hongsi@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