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분기 민간소비 영역 모두 축소
서비스업 중 운수업 타격 가장 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4%를 기록했다./한국은행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며,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 따르면 1분기 실질 GDP는 460조970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다.

특히 1분기 민간소비는 승용차, 의류 등 재화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이 모두 줄어 지난해 4분기 대비 6.4%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운수업(-12.6%)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6.5%),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6.2%) 역시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3%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늘어 0.2%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이 늘었으나 자동차, 기계류, 화학제품 등이 줄어 2.0% 감소했고, 수입은 광산품(원유 등), 자동차 등이 줄어 4.1% 감소했다.

지난 14일 국제통화기금(IMF)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월 전망치(2.2%)에서 -3.4%p 낮춘 -1.2%로 조정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이며,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의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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