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한스경제=마재완 수습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면역항암제 임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뮨온시아(ImmuneOncia Therapeutics)와 위탁개발(CDO)을 체결해 연구중이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가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MC-002는 암세포가 우리 몸의 자가 면역 체계에 의해 정상적으로 파괴될 수 있도록 돕는다. 암세포가 방출하는 면역반응 회피 신호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를통해 체내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3월10일(현지시간)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불과 한 달 만에 임상 승인을 받아냈다. FDA는 IND 심사에 제출된 서류가 기준에 미달되면 추가 데이터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개발·생산을 재진행 해야할 수 있기 때문에 IND 서류 미비는 신약 개발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매우 까다로운 과정으로 알려졌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비임상?임상시료 생산, IND 제출 지원 등 위탁개발 전 과정에 걸쳐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받았다"며 "심사기간 동안에도 양사가 함께 잘 대응해 IMC-002에 대한 임상 1상을 최단 기간 내에 돌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뮨온시아는 CDO 사업의 첫 번째 고객사"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후보물질을 보유한 국내외 모든 바이오벤처에 세계 최고의 CDO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 바이오테크 기업 '파멥신'과 위탁개발 계약을 맺고 항암 및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 'PMC-402'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다.

마재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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