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LG생활건강, 1분기 매출 1조8964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 LG생활건강 제공

[한스경제=변세영 기자] LG생활건강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3일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1.2% 성장한 매출 1조89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동기 대비 3.6% 증가한 3337억을 올려 2005년 1분기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코로나19로 중국과 글로벌 코스메틱 환경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럭셔리 브랜드 수요와 전체적인 사업 호실적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 코스메틱 ‘숨’과 ‘오휘’의 초고가 라인이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했고 더마 화장품 ‘CNP’도 매출이 13%나 뛰어 올랐다.

럭셔리 코스메틱은 선전했지만 전체적인 화장품 사업은 뒷걸음질 쳤다. 뷰티(화장품)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조655억원, 영업이익은 10.0% 감소한 221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보따리 상인으로 불리는 따이공 활동이 줄었고, 국내 및 해외 주요 채널의 매출이 급감한 탓이다.

HPC(생활용품)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4793억원, 영업이익은 50.7% 성장한 653억원을 달성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닥터그루트, 벨먼, 히말라야 핑크솔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꾸준한 성장을 뒷받침했다. 코로나 여파로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했다. 핸드 새니타이저 겔, 핸드워시, 물티슈, 한장 행주 등 다양한 항균 위생용품이 큰 성장을 이뤘다.

리프레시먼트(음료) 사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3505억원, 영업이익은 43.9% 오른 468억원을 달성했다. 배달음식이나 온라인 채널에서 수요가 늘어나 매출이 증대됐다. 탄산은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변세영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