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정용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위축된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온라인 강의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형태의 ‘착한소비 운동’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운동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등을 도울 수 있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비’를 위해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민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 ▲사회적 가치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 ▲자치단체와 함께하는 착한 소비 등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도민 1인당 1회 10만 원씩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으로 소득이 생겼지만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과 소비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소비 진작 방안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를 이용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장터를 확대하고 기존 친환경꾸러미와 감자, 양파, 화훼, 수산물 등 품종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는 오는 25일 여주 신륵사 주차장에 이어 5월에도 일산 호수공원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농수산물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야외에서 독립영화와 공연을 관람하고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푸드 트럭에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스루 놀이터’를 운영하며 드라이브 스루 장터와 놀이터 정보를 담은 지도인 ‘터-맵’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착한여행 캠페인을 시작한다. 경기도내 유료관광지 80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70% 할인권을 판매하고 관광 펜션 30곳에 대한 숙박료 50% 할인 경품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5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유효기간은 2021년 12월까지이다.

강사와 예술인, 체육인 등 프리랜서를 지원하는 온라인 강의와 공연 콘텐츠도 제작한다. 도는 도민이나 공무원 대상의 스포츠?인문학?음악?민주시민 교육에 사용되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에 이들을 강사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경기아트센터에서는 252개 팀의 온라인 공연을 인터넷과 유튜브로 제공하고 도자재단에서는 공예창작지원센터 홈페이지, 유튜브로 도자 등 교육 콘텐츠를 제작한다.

성현숙 비전전략담당관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의 장점은 도민과 지역경제가 함께 살 수 있는 상생수단이란 점에 있다”며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경기도 착한소비 운동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에게 제공하는 복지 포인트 일부를 지역화폐로 바꿔 지급하는 선택적 복지 포인트를 상반기에 사용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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