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악취 강도, 빈도, 시간대…현황 추이 분석해 저감 조치
성남시청 전경./성남시 제공

[한스경제=김두일 기자] 도심 한가운데서 마주치는 역겨운 악취는 도시 이미지를 망치고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원흉이다. 이러한 생활하수 악취에 대응하기 위해 성남시민들이 직접 나선다.

성남시는 ‘생활하수 악취 시민개선단’을 구성해 오는 4월 2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생활하수 악취 시민개선단은 수정·중원지역 본도심 하수도 악취 문제를 지역 주민의 입장에서 선제 대응하기 위해 신청자 중 60명을 선발해 꾸려졌다.

이들은 오는 10월 말까지 우수관과 오수관이 합류하는 방식의 하수관이 설치돼 생활하수 냄새가 상존하는 곳인 수정·중원지역 내 신흥·태평·수진·단대·산성·양지·성남·금광·은행·상대원·하대원동 등 21개 동 지역의 악취 발생 상태를 감시하는 활동을 한다.

2~3명의 시민개선단이 동별로 배정되어 악취 취약 시간대인 오전 8~9시, 오후 6시~8시에 담당 지역을 순찰하면서 악취 발생 지점, 반복 발생 지점을 조사하고, 주민 불편에 관한 의견을 듣는다.

순찰 후 악취 발생 종류, 장소, 강도, 빈도, 시간대 등을 구체적으로 운영일지에 기록하고 시는 수집된 시민개선단의 현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악취 현황 추이를 분석한다.

분석자료를 토대로 10개로 부서로 구성된 악취T·F팀이 협업해 악취 종류별, 농도별 저감 조치를 한다.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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