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라임사태 수사 급물살 기대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의 주범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5개월 간의 도피행각 끝에 23일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전날 저녁 9시께 서울 성북구에 은신해있던 이종필 전 부사장과 김봉현 회장을 체포했다.
이들의 체포로 답보상태에 있던 라임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라임 측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게 된 과정과 비호세력 존재 여부 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스타모빌리티 실소유주인 김 회장은 '라임의 돈줄' 역할을, 이 전 부사장은 라임 펀드를 기획하고 운용하는 역할을 맡는 등 1조6000억원의 막대한 피해를 낸 라임 사태의 핵심 주범들로 지목받고 있다.
김 회장은 오랜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사전에 입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부터 라임사태 관련 수사에 돌입해 라임,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대신증권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23일에는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하며 자산운용사 관련 부서와 판매사인 은행, 증권사 등을 담당하는 부서에서 라임 사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라임 환매 중단 사태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들과 판매 증권사 대표 등 관계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조성진 기자 seongjin.cho@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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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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