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고용충격으로 경제활동 빠른 회복 기대하기 어려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기획재정부 제공

[한스경제=김호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해 내수 부문 충격과 민생 경제 어려움을 다시 확인해줬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유례없는 강도의 경제활동 위축이 최근 일부 완화되는 조짐이 있지만, 3월부터 본격화된 고용 충격으로 빠른 속도의 회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대응반별 운영계획과 코로나19 관련 정책 수혜자별 홍보계획, 코로나19 주요 분야별 정책 추진현황 등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운영계획에 대해 “정부는 5차례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긴급하고 선제적인 1단계 비상대응조치를 완료했다”며 “상시적 위기관리 및 비상경제 본격 대응을 위해 경제 중대본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중대본 아래에는 ▲금융 ▲산업·기업 ▲고용 3개 대응반을 운영한다. 금융위와 산업부, 고용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가 협업해 각 분야별 리스크를 분석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융 안전망을 한층 강화하도 약속했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예비비를 적극 활용해 기존 12조원에서 16.4조원까지 확대한다. 추진 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10조원 규모의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준비할 예정이다.

김 차관은 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4월 들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신속 인수제도가 시행되면서 회사채 시장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하고 기업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매입기구 운영방식과 지원조건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시작된 변화에 긴밀하게 대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의 시작으로 뒤흔들린 세계는 이전과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번 위기가 지나면 더 단단한 경제적 지반을 갖춰 새 시작이 가능하도록 각 부처가 힘을 모아 매시간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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