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하이투자증권, DGB금융 편입 후 급성장
"상위권 증권사로의 도약 다져나가겠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제3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하이투자증권 제공

[한스경제=조성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성장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회사는 DGB금융그룹 편입 1주년과 창립 30주년을 맞아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거두며 DGB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 확대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으나 발 빠른 위기관리와 대응으로 상위권 증권사로의 도약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22억원, 당기순이익 849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기존 핵심 사업인 기업금융(IB)·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성장과 상품운용부문의 성장세가 실적에 기여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1989년 제일투자신탁으로 출범해 CJ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의 금융 계열사를 거쳐 지난해 10월 DGB금융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DGB금융은 하이투자증권에 21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1조원대 증권사로 성장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1조원 진입에 대해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수익 증대 기회를 발굴하게 된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사장은 4차 산업혁명 물결 대응을 강조했다./하이투자증권 제공

김 사장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등 디지털 세상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비단 산업과 생활에 그치지 않고, 금융 전반으로 들이치고 있다"면서 변화와 혁신의 일상화를 강조했다.

이어 "금융 소비자들도 과거 지점 방문에서 인터넷 거래로, 현재는 모바일로 대이동 하면서 물리적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면서 "금융인으로서 우리는 그 물결이 가져올 파급 효과에 대하여 면밀하고도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성장은 현재 진행형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확충에 따라 기존사업을 강화하고 신규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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