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현대·기아자동차·5개 물류회사 맞손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시장에서 전기화물차 1호 완성차를 구매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고혜진 수습기자] 환경부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 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현대·기아자동차(주), 5개 물류회사와 ‘전기 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개 물류회사는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DHL코리아 ▲현대글로비스이다.

이번 협약의 취지는 물류회사의 경유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협약 내용은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협약 당사자별 역할과 상호협력, 대국민 홍보 추진사항 등이다.

먼저 환경부는 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을 지원하고 충전 불편이 없도록 충전시설을 구축한다. 현대·기아차(주)는 전기화물차를 선보이고 시장 수요를 고려하여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물류회사는 전기화물차를 우선적으로 구매하고 보유중인 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교체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올해 전기화물차 보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기화물차는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을 갖춘 국산 전기화물차가 출시된 후 보급량이 늘었다. 지난해 1분기 판매량은 3대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 총 2890대가 판매됐다.

5월과 6월에도 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신규 차종도 추가로 생산될 예정이다. 중요 거점시설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8200여대의 경유화물차를 전기·수소차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업계 협조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배달용 화물차 중·장기 미래화물차 전환 추진전략‘을 마련해 차량 규모와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급정책을 추진한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배달용 화물차를 미래화물차로 전환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경유화물차가 조기에 미래화물차로 바뀔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혜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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