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국민과 함께하는 ‘Hope Together 캠페인’ 실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에 지원 방안 마련
“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강조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그래픽 김민경기자

[한스경제=김형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국민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한 위로의 손길과 격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 국민과 함께 하는 ‘호프 투게더 캠페인’

먼저 신한금융은 온 국민이 참여해 다시 건강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지난 3월부터 ‘호프 투게더(Hope Together)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6월까지 4개월 동안 총 50억원 펀딩을 목표한 이 캠페인은 시작 20일 만에 14억원을 모집하는 등 국민들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까지 진행된 1차 펀딩에는 약 3000명이 넘는 서포터와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임직원들이 적극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신한금융 그룹사의 릴레이 기부 금액과는 별도로 신한은행 개인그룹은 메디컬론 수익금 중 2억원을 대구 의료진 지원을 위해 펀딩했다. 

또 신한금융투자 임직원들은 급여 끝전나눔인 모아모아해피를 통해 4000만원을 펀딩에 참여했다. 오렌지라이프는 1억원, 신한은행 퇴직직원 모임인 신한은행 동우회와 더뱅크 신한 동우회는 2000만원, 신한은행 에스버드 농구단은 500만원을 펀딩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 3월 첫 번째 사업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일선에서 밤낮없이 고생하는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진을 위한 ‘생필품 키트(KIT)’와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밀 박스(Meal Box)’ 등 물품 50만개를 전달했다. 

전달된 물품은 혈압계와 진료용 장갑, 식수 등이다. 추가 물품은 1차 펀딩 종료 시점인 지난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됐다. 

또 신한금융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2차 펀딩을 이달까지 진행한다. 

2차 펀딩으로 조성된 금액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소외계층을 후원한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10억원을 투입해 지역사회의 회복을 돕는 공모사업 방식의 사회공헌(CSR)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신한금융그룹 제공

◆ 코로나19 종합 지원...“기업시민으로서 책임과 역할 다한다”

앞서 지난 3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주요 그룹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대구·경북 지역 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해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월 임대료 전액을 면제했다. 

또 전국 신한은행 소유 건물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도 3개월간 월 100만원 한도로 임차료를 30% 감면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금융 애로와 교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해외 신속지원팀’도 운용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코로나19 금융지원에 적극 동참하고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5000만달러(약6000억원)규모의 외화 소셜본드를 발행하기도 했다.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금액은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코로나19 확산 방지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사업자금대출의 이자율을 내렸다. 또 소상공인을 위해 상생플랫폼 마이숍(MySHOP)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영향 분석 등 통합 마케팅을 지원 중이다. 대구·경북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구 ○○路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도 회사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 2억원을 모아 기부에 동참했다. 또 의료진과 노인, 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필요한 건강키트와 식료품 키트를 제작해 지원했다. 

아울러 신한금투 사옥에 입주한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면제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원활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컨설팅에 나서고 있다.

신한생명은 코로나19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험료와 대출원리금 납입을 유예했다. 또 비대면 고객지원 서비스 확대를 통해 코로나 관련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는 저소득층 아동용 마스크 564개와 마스크 필터 2만8000개를 기부했다.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실효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부활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3000만원의 후원금을 기탁했다. 또 대구지역 아동센터 일제 휴원으로 인해 결식위기에 처한 아동 1000여명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했다. 

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글로벌 지속가능 ESG펀드’의 운용보수 중 10%를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에 직접 기부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이어간다. 

신한저축은행은 음식업 및 숙박업을 중심으로 만기연장, 금리조정, 상환방식 변경 등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상황 점검회의에서 “그룹 차원의 코로나 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코로나19로 국민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그룹차원의 지원을 통해 안타깝게 피해를 입은 기업과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한은행은 중·고등학생 고객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준비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세먼지 면 마스크를 제작하고 취약계층 아동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김형일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