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쓴 한 일본 국민이 18일 2020 도쿄올림픽 엠블럼이 그려진 간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정인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오코쿠라 요시타케(76·橫倉義武) 일본의사회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요코쿠라 요시타케 일본의사회 회장은 25일 일본 매체 아사히 신문과 인터뷰에서 “기존 항바이러스 약이나 아비간 등 (코로나19에)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없는지 시험하고 있으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올림픽은 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뤘지만, 일본 내부에선 ‘올림픽 비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엔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1년 뒤 올림픽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았고, 일본 내에서도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코쿠라 회장은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것이 감염 증가를 막는 효과가 있었다”면서도 “조금 더 빨리하는 편이 좋았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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