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장시환이 개막전 선발 등판에 청신호를 켰다.

장시환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교류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구자욱과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동엽과 김상수를 2루 땅볼로 요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준 장시환은 강민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한 데 이어 최영진과 김지찬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3회엔 김헌곤(3루 땅볼), 구자욱(포수 파울 플라이), 살라디노(좌익수 뜬공)를 범타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장시환은 4회에도 김동엽을 유격수 직선타, 김상수를 삼진, 박해민을 좌익수 직선타로 제압했다. 

5회 강민호의 우전 안타, 김헌곤의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처했지만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장시환은 6회를 앞두고 임준섭과 교체됐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채드 벨과 워윅 서폴드가 2주간 자가격리로 늦게 팀에 합류했다. 외국 투수 2명의 컨디션이 시즌 개막전까지 올라오지 않는다면, 장시환과 장민재 중에서 개막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장시환은 이적 후 첫 실전서 호투하며 개막전 선발 등판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정인 기자 lji2018@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