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토트넘 페이스북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8)의 몸값이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ㆍ유벤투스FC)의 몸값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해병대에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4월 세계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매기면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를 6400만 유로(약 851억 원)로 책정했다. 아시아 선수 가운데에서는 단연 1위에 해당하며 전 세계 공격수 중에서는 로멜루 루카쿠(27ㆍ인터밀란)에 이어 19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이적 시장 분위기가 침체되면서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기존 8000만 유로(약 1064억 원)에서 20%나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호날두의 추정 몸값을 넘어선 것은 큰 화제가 됐다. 30대 중반인 호날두는 예상 이적료 6000만 유로(약 798억 원)로 공격수 중 23위에 그쳤다. 손흥민보다는 4계단이나 아래에 있다.

이적료는 단순히 현재의 기량만을 반영하지 않는다. 선수가 향후 어떠한 기량을 보일지에 대한 평가도 들어가 있다. 따라서 통상적으로 선수 나이가 많아질수록 연봉은 올라가고 이적료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 점을 고려해도 손흥민의 몸값은 기대 이상이다.

한편 킬리안 음바페(22ㆍ파리 생제르맹FC)가 1억8000만 유로(약 2395억 원)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팀의 네이마르(28)는 1억2800만 유로(약 1703억 원)로 뒤를 이었으며 리오넬 메시(33ㆍFC바르셀로나)는 1억1200만 유로(약 1490억 원)로 8위에 머물렀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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