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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강한빛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주택시장이 'U'자형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 전문가와 주택사업자 총 151명을 상대로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

설문에 응한 주택사업자와 시장전문가 가운데 50.8%(77명)가 주택시장이 '향후 1∼2년간 하락 후 점진적인 회복세로 전환'하는 U자형 침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까지 하락 후 내년 상반기부터 회복세로 전환'하는 'V'자형 침체는 30.6% ▲'올해 말까지 급락 후 3∼5년간 침체 지속'하는 'L'자형 침체는 14.1% ▲'향후 2∼3년간 하락 후 인구요인에 의한 장기 침체기로 이행'하는 'I'자형 침체는 4.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시장 전문가와 주택 사업자들의 49.3%는 정부 주택시장 규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저해하는 과도한 상태'라고 응답했다고 주산연은 전했다.

규제 완화의 우선순위는 대출 규제 완화, 세제·거래규제 완화, 가격 규제 완화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택사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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