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유안타증권이 호텔신라에 대해 “매출 회복 이후 강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27일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면세업종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1분기 실적이 저점이라고 판단하는 이유는 공항 임대료 인하가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가 상승 트리거(방아쇠)는 시내점, 특히 서울점 반등이 될 것”이라며 “매출 회복 이후 중국 양회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기 부양책과 시진핑 방한에 따른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되며 강한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호텔신라 1분기 실적은 매출 9437억원, 영업적자 668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69억원과 전망치인 –359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 부문(TR))사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매출부진이 실적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시내점의 경우 알선수수료율이 4.3%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수익성이 낮은 대형따이공(중국 보따리상) 매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마진율 믹스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면세점은 영업적자 120억원으로 국내공항 대비 비교적 수익성을 방어했는데, 이는 해외공항 임대료 인하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호텔·레저사업부는 코로나19에 따른 투숙률 하락이 그대로 영업적자 확대로 연결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69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37%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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