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제공

[한스경제=김준희 수습기자] 한화투자증권이 LG하우시스에 대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7일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는데, 건축자재 부문 이익 개선이 컸기 때문”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어 그 결실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추정치 하향은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 부문 적자를 반영한 탓”이라며 “이 부문 적자가 지속되는 한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경영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그 반대 경우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LG하우시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7237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89.9%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건축자재 부문 이익 개선이 단연 돋보였고, 원재료 가격 하락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2.5%에서 올해 5.7%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반면 자동차 소재·산업용 필름 부문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며 “원가 절감 노력은 지속되고 있으나 전방산업 부진을 단기간 내 타개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은 2분기 이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매출 감소가 클 것으로 보이며, 주택 매매거래량 증가나 원재료 가격 하락 등 기대 요인도 존재하지만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LG하우시스는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만8400원으로 장마감했다. 목표가 대비 주가 상승여력은 26%다.

김준희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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