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간 30만대 시장 놓고 LG전자·SK매직 등과 맞대결
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프리미엄하우스에서 한국인의 식생활에 최적화된 성능과 위생, 사용 편리성을 갖춘 삼성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위생' 중시와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을 동시 추구) 트렌드가 맞물려 식기세척기 시장이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저격에 나섰다.

최근 식기 세척기 시장은 LG전자와 SK매직이 주도하는 모습으로 삼성전자도 맞불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해 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017년 7만대 선이던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2018년 10만대, 지난해 20만대 규모로 급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한국인의 식생활에 최적화된 성능과 위생, 사용 편리성을 갖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반영해 ▲눌어붙은 밥풀과 양념 등을 애벌 세척하는 ‘스팀 불림’옵션 ▲헹굼, 건조까지 약 55분만에 완료할 수 있는 빠른 ‘표준 세척’코스 ▲다양한 식기를 적재·세척하기 용이한‘3단 한국형 선반시스템’등을 적용했다.

최근 한 번에 다양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도 지난해 선보인 8인용에 이어 12인용 용량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건강’과 ‘위생’을 중시하는 관심사에 맞춰 강력한 ‘입체 물살’과 ‘고온 직수 세척’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위생적인 성능을 구현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에는 4단 세척 날개가 탑재돼 강력한 입체 물살을 구현한다. 또한 삼성 식기세척기는 저수조에 저장된 물이 아닌 세척할 때마다 신선한 물을 공급하는 직수 방식이 적용돼 위생적이다.

특히 75도의 고온수를 사용해 살균 성능이 뛰어나다. ‘살균세척’ 옵션을 선택하면 대장균·살모넬라균·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과 로타·노로·A형간염 바이러스를 99.999%까지 제거해 준다.

‘내부 세척’ 코스를 사용하면 세제 없이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는 통세척도 가능하다. 유해 세균 제거 성능은 국내 식기세척기 중 유일하게 세계적인 제품 시험·인증 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서 인증 받았다.

식중독 세균 4종은 물론, 노로 바이러스와 A형 감염 바이러스까지 99.999% 제거하는 100℃ 트루스팀. /LG전자 제공

LG전자는 ‘대용량’과 ‘스팀’을 내세워 식기세척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경남 창원에서 생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생산능력은 1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대용량 모델인 3~5인 가구용(12인용) 모델의 판매량 비중은 올 들어 최근까지 90%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15%포인트 이상 높다. 또 위생과 편리함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올 들어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구매한 고객들 가운데 약 95%는 스팀 기능이 있는 모델을 선택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여러 토출구에서 입체물살을 만들어 깨끗하고 빠르게 식기를 세척하는 토네이도 세척 날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결과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유해 세균을 99.999% 제거하고 세계김치연구소 실험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대장균 등 식중독 유해균도 99.999% 제거하는 100도(℃) 트루 스팀 ▲10년 무상보증의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인버터 DD모터 ▲3단 높이 조절, 다용도 선반, 맞춤형 식기꽂이 등을 적용한 스마트 선반 시스템 등 프리미엄 식기세척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LG전자는 독일 시험기관 TUV라인란드(TUV Rheinland)의 참관 하에 실시한 ‘식기세척기 연수장치 유무에 따른 물얼룩 개수’ 시험을 통해 연수장치가 있는 디오스 식기세척기가 세척 후 그릇에 남을 수 있는 물얼룩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SK매직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_TV광고. /SK매직 제공

SK매직의 성장도 매섭다. SK매직은 업계 최초로 식기세척기 누적 판매 12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1위 자리를 굳혔다고 지난 2월 밝힌바 있다. SK매직의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258%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1월 선보인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도 출시 두 달도 안돼,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하루 평균 250대로 5분당 1대씩 팔려나간 셈이다.

건조와 보관까지 토털 케어가 가능한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사각지대 없이 세척이 가능한 와이드 무빙 세척 날개를 비롯해 UV청정케어 시스템, 듀얼 열풍 건조 기능 등 편리함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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