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극복' 골프구단 채리티 매치 타이틀 로고. /크라우닝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쥔 ‘핫식스’ 이정은(24)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1인자 최혜진(21), 전 세계랭킹 1위 유소연(30) 등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들이 제주도에 모인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마련 자선 골프대회 '함께 극복' 골프구단 채리티 매치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6개 프로 골프 구단들은 오는 5월 2일부터 3일가지 이틀 동안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채리티 매치를 개최한다.

이 대회에는 대방건설과 동부건설, 롯데, 메디힐, 삼일제약, NH투자증권 골프단 소속의 국내 여자골프 선수 20명이 출전한다. 주요 선수로는 대방건설 골프단 이정은을 비롯해 롯데 골프단 최혜진, 이소영(23), 메디힐 후원을 받고 있는 유소연과 이다연(23), NH투자증권 골프단의 이미림(30), 이승현(29), 박민지(22) 등이 꼽힌다.

이정은의 경우 이 대회가 끝나고 약 열흘 후에는 KLPGA 대회에도 나선다.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본지와 통화에서 “소속 선수인 이정은이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번 채리티 매치에는 그 외에도 정연주(28), 현세린(19ㆍ이상 대방건설), 김수지(24), 나희원(26), 박주영(30), 지한솔(24ㆍ이상 동부건설), 최혜용(30ㆍ메디힐), 안소현(25), 허다빈(22ㆍ이상 삼일제약), 이가영(21), 정윤지(20ㆍ이상 NH투자증권) 등이 필드를 밟는다.

채리티 매치는 구단별로 2명씩 선수가 출전해 2대 2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6개 골프 구단이 3개씩 2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치른 후 그룹별 1위 간 결승전을 치러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코로나19 극복 기금인 2000만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하게 돼 의미를 더한다.

대회 운영비와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동부회원권거래소가 후원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탓에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며 골프 팬들의 갈증을 달래기 위해 SBS골프가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네이버, 다음/카카오TV, U+골프 앱을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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