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최지연 기자] 배우 윤주가 간 손상으로 인한 활동을 중단, 이에 대한 심경과 회복 의지를 드러냈다.

27일 윤주의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윤주는 건강 악화로 인해 활동을 잠시 멈추고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원인은 항생제 부작용으로 인한 간 손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간 이식 수술을 기다리며 병원 치료 중이다.

윤주는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경글을 올렸다. 윤주는 해맑게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 몇장과 함께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다. 보다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라며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뤘다. 바보같이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시 마음 먹어본다. 조용히 있는 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다.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다”며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것이다. 꿈이란 것도 다시 꿀 수 있을 것이다. 그 꿈을 꼭 다시 밟아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믿는다.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것”이라며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나에게도 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소망했다.

배우 윤주는 2010년 연극 ‘그놈을 잡아라’로 연기에 입문한 뒤 2012년 영화 ‘나쁜 피’로 충무로에 데뷔했다. 이후 ‘미쓰 와이프’ ‘나홀로 휴가’ ‘디엠지 : 리로드’ ‘블러드 사쿠라’ ‘악의 제국 : 13일의 금요일 챕터2’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알려왔다.

아래는 윤주의 심경글 전문이다.

요즘 열심히 눈 닫고 귀 닫고 피해 다녔어요. 보다보면 너무 부럽고 배 아파져서 하고 싶어서.. 왜 그동안 제대로 살지 못했는지 더 노력하지 않았는지 너무 후회스러워서 영화도 드라마도 다 뒤로 미루고. 시끌벅적한 만화들만 틀어놓고. 회피하고 있었어요. 바보 같았죠?

다시 마음 먹어보아요. 조용히 있는 다고 해결되는 것 도 아니고 사람들 피해주기 싫다고 숨어있을 수가 없네요. 아니 이젠 숨을 수도 숨을 곳도 숨어서도 안 된다는 거 깨달았어요.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예요. 수술만 하게 된다면 수술 잘 받는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들 하며 후회 없이 즐기며 살 수 있을 거예요. 꿈. 그 꿈이란 거 다시 꿀 수 있을 거예요. 그 꿈 꼭 다시 밟아 나갈 거예요. 믿어요.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지칠지언정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기다리면 될 거예요. 기회란 거 희망이란 거 저한테도 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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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윤주 인스타그램

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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